스포츠 'SK 와이번스' 레전드 박정권, '음주 운전' 박정태 공백 채웠다[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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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SK 와이번스의 전설이자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SSG 퓨처스(2군)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27일 SSG 랜더스는 공식 SNS 등을 통해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는 "박정권 감독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 원클럽맨이자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 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 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바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퓨처스팀 감독 선임 소감으로 박정권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SSG 랜더스 퓨처스 감독에는 지난해 12월 31일 박정태가 선임됐지만, 지난 2019년 음주 운전 및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운전자 폭행으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던 과거사 이력으로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은퇴 이후 SSG 구단주 보좌역을 맡은 추신수의 외삼촌 관계라는 점 때문에 선임의 공정성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결국 SSG 랜더스는 지난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SSG는 “구단은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사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시절 '가을 사나이'로 불렸던 박정권 감독은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와 2010년 한국시리즈 MVP를 기록하는 등 가을에 유독 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은퇴 후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하고 2024년에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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