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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QPR이 안 돌려주면 어떡해?" 걱정까지...'완성된 재능' 양민혁 임대라니, 토트넘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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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5-02-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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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임대생'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QPR)이 곧 토트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까?

토트넘의 기술이사인 요한 랑게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1월 이적기간 동안 임대 이적으로 빠진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군터에 대해 언급했다.

랑게는 "좋은 환경에서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이들의 복귀를 언급한 뒤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전에 했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임대시장은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단계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 선수"라고 강조했다.

랑게 이사는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일부를 예로 들면, 그들도 개발의 일환으로 임대 이적했다"며 "윌 랭크셔, 루카 군터, 양민혁은 그들의 커리어에서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게 올바른 단계다. 그러면 여름에 돌아와서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예정일보다 한 달이나 빠르게 합류시켰지만, 경험치를 먹이기 위해 2부 리그로 임대 이적시켰다. 

양민혁
양민혁
토트넘 양민혁

강원FC 출신의 양민혁은 K리그 최고의 히트 플레이어다. 지난해 7월 토트넘으로 깜짝 입단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지난 2023년 K리그1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국내에서 총 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5차례(4,5,6,7,10월) 수상했으며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이상 7월)에 선정됐다. 공격적인 플레이, 골 결정력, 스피드 등 다각형으로 뛰어나고 드리블 능력에서도 준수하다고 호평받는 재원이다. 

토트넘 입단 당시 그는 "저의 플레이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고 1대 1 능력과 빠른 스피드, 마무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양민혁
양민혁
토트넘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양민혁
토트넘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양민혁

양민혁은 영입 당시부터 국내 팬들의 흥분, '제2의 손흥민'을 찾는 외신의 호기심을 받았다. 그리고 토트넘의 대거 부상으로 합류 시기를 앞당겼다. 당초 올해 1월 합류 예정이었던 그는 지난해 12월 런던으로 향했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와 달리 데뷔 기회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또래의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가 이미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었다. 아직 언어와 문화 등에 적응하지 못한 양민혁은 벤치에 세 번 정도를 앉은 것이 고작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양민혁을 육성해줄 2부 리그를 물색, 같은 런던 연고지의 QPR로 임대 이적시켰다. 윙들의 골 결정력이 부족한 QPR에서 양민혁은 이적과 동시에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에서 18번이었던 등 번호는 QPR에서 47번으로 바뀌었다. 이는 양민혁이 K리그 강원 시절 쓰던 등 번호와 동일하다.

그리고 지난 2일 밀월전을 통해 교체출전하며 데뷔한 양민혁은 가볍고 빠른 몸놀림을 선보였다. 5일 홈에서 치러진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 쐐기골에 기여했다. 볼 경합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0%, 터치 13회 등을 기록했다. 아직 성급할 필요는 없으나 적응만 이뤄진다면  큰 활약을 펼칠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에 QPR 사장인 크리스찬 노리는 양민혁에게 흡족함을 표했다. 노리 사장은 "양민혁을 시즌 동안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의 영입으로 우리 공격진에 깊이가 더해졌다. 오른쪽 윙어 자리에 경쟁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또 양민혁은 다른 포지션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어린 재능의 발전을 위해 우리를 믿고 지지해준 토트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토트넘 팬은 이에 "QPR이 양민혁을 계속 빌려가서 안 돌려주면 어떡하냐"는 애정 어린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양민혁의 재능을 눈여겨본 현지 언론인도 대호평으로 일색했다. '토크스포츠', '기브미스포츠' 등에서 스포츠 해설가로 활약하는 벤 제이콥스는 "양민혁은 손흥민만큼, 손흥민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품었다"며 "양민혁은 '타고난 마무리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양민혁에 대해 얘기하자면, 저는 그를 정말로 좋아한다. 그는 좌우 양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양발 모두 능숙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몇 가지 비슷한 점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러 방면에서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양민혁은 좀 더 생산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 정말 타고난 마무리 플레이어"라고 호평했다.

양민혁이 몸을 풀고있다
양민혁이 몸을 풀고있다

특히 양민혁의 스피드를 집중해서 본 제이콥스는 "토트넘 선수들을 모두 줄 세우고 비프 테스트나 요즘 하는 테스트를 뭐든지 시켜보라. 누가 가장 몸이 좋고 빠른지 따져본다면 양민혁이 팀에서 제일 빠를 것이다. 그리고 체력도 가장 뛰어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양민혁이 공을 다루는 방식, 선수들을 뛰어넘고, 빠르기를 조절하는 템포는 상대 수비수를 바보로 만든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양민혁이 추후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 확신하며 "양민혁의 재능은 이미 완성판이라는 사실이 가장 크다"고 평하기도 했다. 

현재 양민혁이 뛰고있는 QPR은 챔피언십에서 승점 41점으로 13위에 위치했지만, 6위 웨스트브롬에 불과 3점 뒤쳐져있다. 양민혁의 골 결정력이 힘을 발휘한다면 흥미로운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는 것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한편 QPR은 오는 11일 오전 4시 45분에 코번트리 시티와의 경기를 치른다. 해당 경기에서도 양민혁이 출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QPR SNS,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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