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GA 고위 임원 론 프라이스, 전격 사임…내부 변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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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전무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론 프라이스가 사임했다. 26일(한국시간) PGA투어는 프라이스의 퇴임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수뇌부 개편의 신호탄을 알렸다.
프라이스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바로 아래의 고위직으로, 투어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연봉 1,300만 달러로, 2,300만 달러를 받는 모너핸 커미셔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임원이었다.
PGA투어에서 프라이스는 딘 메먼, 팀 핀첨, 모너핸 등 세 명의 커미셔너와 함께 일하며 투어의 역사와 함께한 산증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핀첨 전 커미셔너와는 22년 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2017년 모너핸 커미셔너 취임 이후에는 최고재정책임자(CFO)와 COO를 맡아 재정 및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페덱스컵 보너스 프로그램, 선수 주식 배분 제도 등 PGA투어의 주요 재정 정책을 설계하고 관리하며, 투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6월 모너핸 커미셔너가 건강 문제로 휴직했을 때에는 약 5주간 커미셔너 대행을 맡아 미국 의회 청문회에 커미셔너 자격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투어를 대표하는 책임자로 중요한 순간들을 이끌었다.
프라이스의 퇴임은 최근 PGA투어가 추진하는 조직 개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PGA투어는 30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SSG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신설하는 등 수뇌부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트 랩 챔피언십 관리 담당 최고위급 임원도 이달 말에 퇴임을 결정하는 등 조직 내 주요 임원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있다.
프라이스의 사임은 PGA투어 내부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그리고 수뇌부 개편이 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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