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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14일 예정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다.

KB손해보험이 홈구장을 변경하게 된 이유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의정부체육관 폐쇄 결정 때문이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 결과,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로 적설 하중에 대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정이 나왔고, 의정부시는 안전을 이유로 체육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대체 구장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구단 측은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대 체육관을 후보로 선정하고 현장 점검까지 마쳤으나, 14일 현대캐피탈전을 개최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의 홈구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열기로 했다. 이는 KB손해보험이 이번 시즌 의정부체육관 이외의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홈경기로, 이달 1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당장의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홈구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 중이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