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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오건 인턴기자, 박연준 기자) 지난 11월부터 방영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3’의 흥행과 함께 출연자 유리사가 멘사회원임이 다시 주목받으며 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멘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지능 단체로, 멘사는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일반 인구의 상위 2% 안에 드는 지적 능력을 갖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단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4.5만 명, 국내에는 약 2,600명이 멘사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단체명 ‘Mensa’는 라틴어로 ‘테이블’을 의미하며, 위대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교류한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멘사 회원 가입 기준은 정규 분포표를 활용해 상위 2%를 판단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표준편차 15와 24 기준이 사용되며, 각각 IQ 130 이상과 IQ 148 이상이 상위 2%에 해당한다. 멘사는 표준편차 24 기준으로 IQ 148 이상을 요구하며, 이를 충족하는 사람들은 멘사 테스트를 통해 자격을 검증받게 된다.

멘사 테스트는 주로 지각 추론(Visual Reasoning)에 중점을 둔다. 언어 능력이나 특정 배경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도록 설계된 도형 추리(FRT, Figure Reasoning Test) 방식을 채택한다. 이는 한글을 모르는 응시자나 학습적 배경이 부족한 사람들도 공정하게 테스트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위 사진은 멘사 테스트에 나오는 지각 추론의 형태다. 물론 시험에는 더 어려운 내용이 출제된다.

멘사 회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지적 능력을 바탕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더 지니어스’의 최정문과 하연주, ‘소사이어티 게임’의 박현석이 대표적이다. 특히 박현석은 복잡한 게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하며 멘사 회원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멘사 테스트는 한동안 중단되었으나, 2024년부터 다시 진행된다. 멘사 코리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6회,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각 1회씩 총 10회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응시는 개인당 평생 3회로 제한되며, 불합격 시 재응시는 1년 뒤에 가능하다.

멘사 테스트를 응시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다. 자기만족이나 버킷리스트 실현, 멘사회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주요 동기로 꼽힌다. 또한, 자신의 지적 능력을 증명하며 성취감을 느끼고자 도전하는 이들도 많다.

한편 멘사 테스트를 포함한 지능검사는 정서적 지능(EQ), 사회적 기술, 인간관계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고지능은 중요한 자질이지만, 균형 잡힌 삶과 성공을 위해서는 지적 능력 외에도 감정적 소통 능력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사진=MHN스포츠 DB, 멘사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