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5월 복귀, 등번호도 유지" 탬파베이 김하성이 밝히는 첫 포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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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나는 허슬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팀에 최대한 기여하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29)이 처음으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공식 등장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이 그의 계약을 공식 발표한 직후 온라인 원격 기자회견을 가졌다.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2025시즌 종료 후 선수가 선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음을 알렸다.
김하성은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상의했고 좋은 팀에서 오퍼가 와서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 훌륭한 팀과 좋은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상 회복 순조로워… 4~5월 복귀 예상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현재 재활 중이다. 그는 "수술도 잘 됐고 재활도 순조롭다. 현재 공을 던지고 있고 타격 연습도 시작했다"며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슬 플레이는 변함없다"… 유격수 포지션 애착도 강조
김하성은 특유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허슬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팀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유격수 자리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유격수는 한국 시절부터 가장 편한 자리였고, 내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등번호 7번 유지… "나와 잘 어울리는 번호"
탬파베이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뛰게 된 김하성은 "7번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번호다. 한국에서부터 쭉 사용해왔다. 이번에도 7번을 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도전… "최선을 다할 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활약했던 김하성은 이번 계약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들이 즐비한 환경에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강한 지구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담담히 답했다.
탬파베이 구장 이슈? "문제 되지 않아"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임시 홈구장으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사용한다. 지난해 허리케인 여파로 기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야구장 컨디션이 좋다고 들었다. 메이저리그 구장이니 잘 관리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 구단 "김하성, 팀 승리에 큰 도움 될 선수"
탬파베이의 에릭 니엔더 구단 사장은 "우리는 오래전부터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그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개막전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새 시즌 탬파베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부상 복귀 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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