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6, 32, 32득점...파즐리 체력이 불탄다!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3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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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벌써 세 경기째 30득점이 넘게 올렸다. 36득점에 이어 32득점, 또 32득점이다. 파즐리의 체력은 괜찮을까?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로 제압했다.
우리카드의 새 용병 두산 니콜리치는 이 날 웜업존에서 시작했다. 우리카드의 선발로는 오재성, 한태준, 알리, 김지한, 이상현, 김형근, 박준혁이 출격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 그로즈다노프, 이호건, 손태훈, 김준우, 이시몬, 조국기로 스타팅을 짰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 딴 승점 3점으로 5승7패, 누적승점 18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파즐리가 대부분의 공격을 도맡아 32득점,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정호가 11득점, 손태훈이 9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경기는 1세트부터 1점 차를 넘지 않는 격차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파즐리 득점과 박준혁 수비 범실로 삼성화재가 앞서는 듯 하다가, 알리의 반격으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서로 범실을 주고받으며 밀고 당기는 형국이 이어졌다. 다만 삼성화재는 대부분의 득점이 상대 범실 혹은 파즐리의 공격인데 반해, 우리카드는 비교적 다양한 공격옵션이 돌아가며 점수를 걷어왔다.
20점에 먼저 진입한 것은 삼성화재였지만 김지한이 곧장 반격하며 20-20 동점이 맞춰졌다. 알리는 힘이 빠진 삼성화재의 빈틈을 노렸다. 접전 끝 1세트는 알리의 득점으로 25-23, 우리카드가 먼저 차지했다. 6득점을 올린 삼성화재 그로즈다노프는 이후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삼성화재는 맞불에 나섰다. 초반 마찬가지로 엇비슷하게 밀고 당기던 흐름은 5-5 동점 이후 삼성화재가 점차 앞서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7-9로 뒤쳐진 상황, 포지션 범실과 김지한의 아웃범실이 연달아 터졌다.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을 딛고 손태훈 속공, 파즐리 득점 등을 앞세워 차곡차곡 앞서나갔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25-18로 반격하며 게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번 밀리자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흔들렸다. 손태훈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하며 초반 점수가 4점 차까지 벌어졌다. 뒤쳐진 상황에서 한성정과 이상현이 힘을 냈다. 한성정의 연속 득점에 보태 이상현이 클러치 속공을 보태 2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김준우의 블로킹과 파즐리의 꾸준한 공격화력이 앞을 가로막았다. 김준우는 블로킹 3득점, 속공 3득점을 보태는 동안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먼저 20점에 닿은 삼성화재가 3세트를 25-16으로 차지했다. 3세트 파즐리의 공격점유율은 40%에 달했다.

한 가지 문제는 삼성화재의 공격이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파즐리에게 몰렸다. 4세트 초반부터 파즐리가 토스하고 이호건이 연결해서 다시 파즐리가 때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초반 두 번 연속 전위 범실이 터졌다. 그럼에도 삼성화재는 상대의 조급한 공격 범실과 이시몬의 연속 블로킹으로 어렵지 않게 우리카드의 앞을 가로막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 알리가 빠지고 국내진으로만 경기를 치렀다.
한번도 역전을 허락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먼저 20점 고지에 발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후반부 들어 거세게 추격해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4세트까지 삼성화재가 25-21로 차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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