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연임 도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난 결백, 왜 '악마화' 하나...직무정지 잘못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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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3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제4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대한체육회 수장에 오른 뒤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이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현재 이 회장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의 체육회 점검 결과 직원 부정 채용, 금품수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상태다.
이 회장은 "원래 재임으로 끝내려고 했지만 체육회가 대내외적으로 굉장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이걸 모른 척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며 3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도대체 뭐를 잘못해서 이렇게 악마화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이 자리(3선 도전)까지 오게 됐다"며 "직무 정지는 잘못된 것이다. 나는 선출직이다. 문체부가 적시한 건 '의심이 된다'이다. 대한민국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 체육인과 완성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로 '독립(Independence), '최적화(Optimization)', '협력(Collaboration)'이라는 3가지 방향성을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 변화는 궁극적으로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에 있다"고 말하며 설립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이 회장 외 현재까지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이며, 선거는 2025년 1월 14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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