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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최강희가 예능인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가 맡았다.

여자 신인상 후보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 송지은, 최강희, '나 혼자 산다' 윤가이, '송스틸러' 이해리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최강희가 차지했다.

데뷔 29년 만에 배우가 아닌 예능인으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 최강희는 "이 자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아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여기 서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내가 한 건 없다. PD님, 작가님, 전참시 팀이 받으셔야 할 것 같다"라며 제작진에 감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활동을 잠깐 쉬었었다. 그러면서 엉뚱한 행동을 많이 했다. 못미더웠을 텐데 그 시간 동안 곁에서 같이 해 준 분들이 생각난다. 설거지 아르바이트, 가사도우미도 했다. 웃기려고 한 건 아니고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거다"라며 인천 주안역 고깃집 사장님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만약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낸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일을 열심히 하다 주저앉아 울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고작 그 자리에 서는 것뿐일지라도,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횡설수설해서 죄송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한편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초 지난해 12월 29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