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더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년 7월 5일 토요일
14:19:58

스포츠 '10번 달고 그렇게 할거니?' 이제는 '전설' 웨인 루니까지..."래시포드야, 차라리 맨유를 나가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1,593회 작성일 25-01-31 13:38

본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의 웨인 루니 전(前)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도 쓴 소리를 참지 못했다. 

영국 매체 '센트레데빌즈'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루니는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래시포드에게 맨유를 떠나라고 개인적인 조언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맨유는 이번 달 래시포드의 임대 옵션을 검토했다. 영구 이적을 제안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래시포드는 자신이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음을 인정했고 이는 그의 다음 이동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맨유 성골' 래시포드는 유스 출신으로 지난 15-16시즌 1군에 데뷔해 18경기 8골 2도움으로 활약, 주요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22-23시즌에는 56경기 출전해 3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폼을 선보였다. 그러나 조금씩 부진하더니 좋지 못한 워크에식과 더불어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는 거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구단을 저격하는 듯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해 사실상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12일을 끝으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에는 정상 참가하는 것으로 근황이 알려졌지만 실전 투입은 완전히 막힌 상황이다.

당시 래시포드는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이후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있다. 맨유를 떠날 땐 나쁜 감정 없이 떠나겠다"며 공공연히 팀을 나갈 생각이 있음을 밝히며 세간에 충격파를 던졌다. 

직후 아모림 감독은 경솔한 발언을 던진 래시포드를 질책하며 명단에서 연속 제외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또 지난 27일에는 아예 "래시포드에게 기회를 주느니 63세의 골키퍼 코치를 벤치에 앉히는게 더 낫겠다"는 파격적인 저격 발언으로 또 한번 충격파를 던졌다. 

맨유는 이런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를 노리는 래시포드가 가장 선호하는 구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르샤는 주급 3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5억 8천만원)에 달하는 그의 높은 몸값을 부담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도됐다. 맨유 또한 래시포드의 몸값 전액을 내줄 수 있는 구단을 찾으며 임대 협상마저 난기류에 부딪힌 상태다.

그 밖에 이탈리아 AC밀란, 나폴리, 혹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내에 있는 토트넘 등이 거론됐지만 조용히 무산됐다. 밀란은 대신 맨시티에서 카일 워커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루니 전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
웨인 루니 전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

이 때문에 차기 행선지를 찾지 못한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 잔류설과도 밀접하게 맞닿았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자초한 '10번' 래시포드에게, 과거 '10번'을 달고 활약한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네가 새로운 시작을 하려면 클럽을 떠나야 한다"며 "아모림 감독이 당신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딱히 놀랍지도 않은 상황이다. 너는 예전과 같지 않으니 맨유를 나가는 것이 더 낫겠다"고 언급했다. 

루니 전 플리머스 감독은 지난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데뷔해 총 559경기, 253골을 기록한 레전드 출신이다. 맨유로 이적한 후 리그 4차례 우승과 1차례 챔스 우승을 가져다주며 돌풍을 일으켰다. 맨유의 또 다른 전설로 불리는 선배 데니스 로의 10번을 받은 것은 07-08 시즌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으며 A매치 120경기에서 53골을 터뜨렸다. 다만 지도자로는 그리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고 지난해 12월,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경질당했다.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바르샤 이적을 위해 자신의 높은 주급을 깎을 생각이 있지만, 사실상 이 부분은 진작 이뤄졌어야 한다는 팬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따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서는 "우리 팀의 상황을 봤을때 래시포드같은 재능이 있다면 얼마나 나아질지 상상해보라. 하지만 그는 변해야 한다"며 "그가 변하면 재능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기다릴 준비가 됐다"며 래시포드의 각성을 재차 요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이 날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현재 래시포드의 소속팀인 맨유는 8승5무10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2위에 올라있다. 31일 열린 슈테아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래시포드 SNS,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