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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성지훈 조가 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가져왔다. 첫 메달은 직전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나온 금메달이다. 

한국은 8일 오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일본 아오키 고-고아나 도리 조에 6-7로 패했다.

컬링 믹스더블은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앞서 한국 김경애-성지훈 조는 조별리그에서 조3위에 올랐고 이후 4강 진출전에서 홍콩, 4강에서 홈팀 중국을 연달아 물리치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아쉬운 역전패를 면치 못했다.

1엔드에서 리드로 출발한 한국은 일본의 반격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1점을 따고 3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6엔드에서 겨우 1점을 되찾아와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7엔드까지 희망이 보였다. 7엔드 선공에서 김경애의 런백 샷으로 2점을 스틸하며 역전승의 여지를 그렸다. 

하지만 막판 일본이 2점을 끌어오며 우승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팀 킴' 일원으로 은메달을 걸었던 김경애는 지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입상에 성공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