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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하혁준의 라오스 저력... 우승 후보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3:3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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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4,632회 작성일 24-12-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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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라오스는 12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열세를 딛고 선전하며 동등한 경기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라오스는 186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하위권에 속하지만, 125위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와 대등하게 맞서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이 경기로 인도네시아는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유지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베트남에게 추격당할 위기에 놓였다. 라오스는 이번 무승부로 첫 승점을 기록하며 5위(승점 1)에 자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예상 외의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전반 9분, 라오스의 푸솜분 판야봉이 날린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전반 12분 카덱 아렐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라오스는 다시 전반 13분 파타나 폼마텝이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을 기록하며 앞섰고, 이번 슈팅 역시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궤적을 그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8분 프라타마 아르한의 장거리 스로인을 무하마드 페라리가 헤더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전반은 치열한 공방 끝에 양 팀이 균형을 맞춘 채 종료되었다.

후반전은 인도네시아의 공세로 시작되었으나, 후반 24분 주축 선수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후반 27분 페라리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라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피터 판타봉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 동안 양 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으나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3:3으로 종료되었다.

라오스를 이끄는 하혁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 강사와 K리그 수원 삼성의 피지컬 코치를 거친 후 지난해 8월부터 라오스 대표팀을 맡아왔다. 이번 경기에서 라오스는 약체라는 평가를 뒤엎고, 인도네시아와의 대결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빠른 역습으로 선전하며 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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