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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하나은행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부천 하나은행이 극심한 외곽슛 난조를 보인 청주 KB스타즈를 꺾으며 최하위를 탈출했다. 하나은행은 8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24-2025 정규리그 경기에서 KB를 54-49로 제압하며 시즌 4승(9패)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하나은행은 신한은행(3승 9패)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KB는 4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박소희(12점), 정예림(11점), 양인영(10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기 내내 KB에 우위를 점했다. 여자프로농구 통산 최다 득점자인 김정은은 8점, 11리바운드로 베테랑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KB는 강이슬(14점), 나가타 모에(11점)의 분전에 힘입어 추격했으나 외곽슛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센터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한 후 KB는 ‘3점 농구’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날 3점슛 성공률은 17.9％에 그쳤다. 총 28번의 시도 중 22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가드 허예은은 3점슛 8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했고, 나윤정 역시 9번의 시도 중 2개 성공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곽에서의 약세가 KB의 패배로 이어지며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이 승리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하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사진=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