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피겨 왕자' 차준환, IOC 선수위원 도전! 봅슬레이 원윤종과 2파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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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공식화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차준환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전 자체가 내겐 큰 영광”이라며 선수위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차준환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표단 활동 당시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을 계기로 선수위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준비 과정에서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부터 조금씩 (선수위원) 꿈을 가지게 됐고, 마침 도전 기회가 생겨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일단 한국 후보로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준환은 지난 1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한체육회에 IOC 선수위원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수위원은 전 세계 선수들이 직접 뽑는 IOC 위원으로, 임기는 8년이며 일반 IOC 위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의 문대성, 탁구의 유승민 단 두 명으로,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임기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료됐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선출을 위해선 동계올림픽 출전 이력이 필요하고 IOC 공식 언어인 영어 혹은 불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이에 대해 차준환은 “해외에서 오랜 기간 훈련한 경험이 있어 영어로 어느 정도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선발은 차준환과 봅슬레이 선수 원윤종의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를 선발할 계획이다. 차준환은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차준환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이날 귀국했다. 그는 다음 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과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그리고 3월 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차준환은 “중요한 대회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많은 대회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선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IOC 선수위원 도전을 준비하며 여러 국제 대회에 나설 차준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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