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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꺾고 한 시즌 구단 역대 최다 승 기록을 달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2-25 25-23 19-25 15-12)로 눌렀다.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V-리그 합류 이후 한 시즌 구단 역대 최다 승인 6승을 거두며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29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시작 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추모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반면 현대건설은 분패하면서 1위 흥국생명(승점 43) 추격에 제동이 걸린 채 2위(승점 41)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7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한비(20점)와 테일러(12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치면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같은 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경기를 진행했다.

같은 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역전승했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양 팀 최다 31득점으로 활약했고, 나경복(16득점), 황경민(12득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보태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차지한 KB손해보험은 4연승을 달리며 3위(승점 26)를 지켜냈다.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지면서 2위(승점 36)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사진=KOVO, 현대건설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