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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민지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진한 여운을 남기는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트렁크’가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기간제 결혼’이라는 소재를 통해,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간직한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구원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의 설정을 토대로 한층 극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축한 박은영 작가, 감성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김규태 감독의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와 멜로를 오가며 인물들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특히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노인지’와 결혼하고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 ‘한정원’을 연기한 서현진, 공유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결혼이 직업이었던 노인지와 그 결혼을 믿지 않던 한정원의 관계 변화, 그리고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비영어) 부문 10위 등극에 이어 홍콩,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13개 국가에서도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틋한 설렘과 짙은 여운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대본의 여백을 빈틈없이 채운 서현진, 공유 두 배우가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 컷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김규태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촬영장 뒷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남편 한정원(공유)에 대해 어긋난 사랑을 하는 ‘이서연’의 욕망과 집착을 연기한 정윤하와 ‘윤지오’ 역으로 멜로와 반전을 책임진 신예 조이건, ‘엄태성’ 역으로 미스터리와 긴장을 이끈 배우 김동원의 활약도 눈부셨다.

한편, ’트렁크’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