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탬파베이, 김하성과 2년 총액 452억원 FA 계약 공식발표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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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구단이 김하성과 맺은 2년 총액 3100만 달러(약 452억원)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탬파베이는 내야수 김하성과 2026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선수의 옵션이 실행되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모두 취득하게 되면 총액 3100만 달러 계약이 된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근 영입한 왼손투수 브랜든 아이저트를 지명할당(DFA) 조치했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첫 해 117경기에 나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22에 그쳤다.
하지만 한 해 뒤인 2022년 총 150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의 성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OPS도 0.708로 끌어 올렸다.
압권은 지난 2023년 이었다. 그해 총 152경기에 출전하며 내구성마저 자랑한 김하성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의 호성적을 올렸다. 모두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하이였다. OPS도 0.749로 좋았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2024년 시즌 초 FA를 염두해 둔 탓에 부담감을 느꼈는지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다. 다행히 여름이 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원정경기 중 1루에 나간 뒤 상대팀 투수의 견제 때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접지르며 부상을 당했다.
당초 이 어깨부상은 곧 털어내고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희망사항'이 되고 말았다. 부상 후 필드로 복귀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결국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김하성은 재활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도 올 4월 말이나 5월 중순이 되야 필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김하성은 1억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이 예상되는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내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격수가 다른 곳도 아니고 어깨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장에서 가치가 급락했다. 그를 찾는 곳도 손에 꼽을 만큼 줄어 들었다.
FA 다년계약을 원하는 선수측 입장과 당장 뛸 수 없는 부상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구단의 견해 차이는 결국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2년 계약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에 복귀 후 활약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더 FA 대박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김하성©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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