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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큰 산' 안필드 가기 전 리그 4연패 끊은 포스테코글루...18세 아치 그레이 '극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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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591회 작성일 25-0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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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지옥같았던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8승3무13패, 승점 27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16위에서 14위로 반등했다.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승5무11패, 승점 29점)에 2점 차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7경기 1무 6패) 수렁에 빠져들며 좀처럼 승점을 더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 경기로 반등했다. 

다만 '코리안더비' 자체는 무산됐다. 브렌트포드는 센터백 김지수가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이 날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상대 자책골로 유도되는 등의 기막힌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2분에도 손흥민이 파페 사르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해 쐐기골을 만드는 등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 날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매겼다. 슈팅 2회, 패스성공률 79%, 기회 창출 2회, 자책골 유도 1회, 도움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런던'과의 인터뷰를 통해 "(브렌트포드의 홈 구장은) 오기도 어렵고, 이기기도 어렵고, 홈팀을 막기도 어렵다"며 "우리는 그들의 위협을 무력화했고,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우리만의 축구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의 두 번째 골은 뛰어났다. 선수들에게는 찬사를 보낸다. 그들은 훌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일문일답

-시즌 내내 어려운 순간이었다. 원정팬들의 응원은 어땠나?
좋다. 팬과 선수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다. 팬들도 상처입고 우리 선수들도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이 경기에 대한 기쁨을 누리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기쁘다. (14위는) 우리가 원하는 리그 순위는 아니고,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선수들의 노력이나 의지, 결의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 클럽이 센터백 케빈 단소의 영입을 발표했는데? (부상) 라두 드라구신은 어떤가?
그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에게는 수비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는 좋은 경력을 쌓았고, 우리가 찾는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1대 1 상황에서 정말 강하고, 빠르고, 역동적이다. 드라구신은 추후 더 많은 정보를 전하겠다.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내일 의사를 만난다.

- 내일 이적시장이 닫힌다. 추가 영입이 있나?
여전히 기회를 찾고 있다. 아무나 데려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때로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한다. 충분히 좌절스러운 결과도 있을것이다.

- 이번 승리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인가?
제 생각으로는, 시즌 측면에서, 또 우리의 위치를 생각할 때 중요하다. 우리 리그 순위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개선해야 하지만 여전히 목요일, 일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명단이 똑같다. 그 사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로테이션 없이 계속 경기에 밀어넣는 것은 피해가 막심하다. 우리는 48시간 휴식을 취했는데 상대는 일주일을 쉰 경우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미키 판더펜의 복귀는 기쁜 점이다. 제드 스펜스가 좋은 활약을 했고 또 케빈을 영입했다. 적어도 지금 팀이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다. 또 18살의 아치 그레이가 하는 일은 사실 말도 안된다. 센터백 경험이 없는데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주중에 매번 뛰고 있다. 엄청난 활약이다. 

- 오늘 경기는 지금까지와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는데?
선수들이 목요일, 일요일 경기를 치르며 에너지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건 정말 힘들다. 오늘같은 경기에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은 공 점유에 관계없이 날카롭고 역동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사람들은 가끔 그 사실을 간과하는데 이게 현실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판더펜은 엘프스보리전에 뛰었지만 오늘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원래 엘프스보리전에 45분을 뛰고 오늘 또 그만큼 뛰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판더펜과 얘기를 나눈 뒤에 일주일 더 훈련을 시키고 리버풀전을 준비시키는게 낫다고 봤다. 그건 우리에게도 정말 큰 경기다. 또 제드 스펜스가 판더펜의 자리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의료진, 판더펜 당사자와 얘기한 후 그를 준비시키기로 했다. 

- 아치 그레이는 장기적으로 센터백이 될까?
누가 알겠나. 센터백 경험이 없는 아이라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모든 것을 진정한 침착함으로 해결하고 있다. 더 배우고 싶어하고 개선하고 싶어하는 선수다. 그가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되던지 뛰어나게 활약해줄 것이다. 리그에 던져넣을 수 있는 18세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자기 포지션이 아닌 플레이를 하면서 그렇게 해내기도 쉽지 않다. 정말 훌륭하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5시에 영국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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