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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화 벗는 구자철..."기성용-이청용 큰 힘...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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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288회 작성일 25-01-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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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구자철
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구자철

(MHN스포츠 신문로, 금윤호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팬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겸 제주SK FC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했다.

선수 시절 소회를 밝힌 구자철은 일명 '황금세대'로 불리며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갑내기 기성용(서울), 이청용(울산)에 대해 "두 선수는 내게 큰 힘이 되는 친구들이다. 어떤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연락하는 사이"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구자철은 "셋이서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행정이나 지도자 수업을 받고 나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수 년간 고민하다 지금 은퇴를 하게 된 이유로는 "이제는 내 몸이 버텨주지를 못한다. 예전에는 다치면 회복 기간이 예상이 됐는데 K리그에 복귀하고는 그런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 시간이 반복되고 늘어나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17년간 프로 생활을 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보다는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아버지와 고모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했는데 외국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헌신해준 아내와 처제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2012년에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던 선수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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