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화 벗는 구자철..."기성용-이청용 큰 힘...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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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신문로, 금윤호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팬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겸 제주SK FC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했다.
선수 시절 소회를 밝힌 구자철은 일명 '황금세대'로 불리며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갑내기 기성용(서울), 이청용(울산)에 대해 "두 선수는 내게 큰 힘이 되는 친구들이다. 어떤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연락하는 사이"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구자철은 "셋이서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행정이나 지도자 수업을 받고 나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수 년간 고민하다 지금 은퇴를 하게 된 이유로는 "이제는 내 몸이 버텨주지를 못한다. 예전에는 다치면 회복 기간이 예상이 됐는데 K리그에 복귀하고는 그런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 시간이 반복되고 늘어나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17년간 프로 생활을 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보다는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아버지와 고모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했는데 외국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헌신해준 아내와 처제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2012년에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던 선수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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