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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최저시급도 못 받고 직장 내 괴롭힘까지?...故 오요안나 사건에 결국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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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4,068회 작성일 25-01-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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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결국 고발장이 접수됐다.

지난 29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건에 관해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각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지난 27일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을 제기한 매일신문 보도를 들어 "고인은 동료 기상캐스터 실수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전가받는 상황을 겪었고, 퇴근 후 회사로 부당하게 호출당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이런 괴롭힘은 반복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인이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정황이 있으며 유족 측의 증거를 통해 고인의 피해 호소와 관련된 구체적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MBC는 사건 발생 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발인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방치 및 조사 의무를 불이행한 MBC, 고인의 괴롭힘 피해를 인지하고도 이를 방관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책임 소지가 있는 부서 책임자, 지속적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드러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발인은 "MBC는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내부 문제에서는 조사와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한 점이 드러나 신뢰에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억울함이 아닌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관해 사용자의 법적 책임과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996년생인 故 오요안나는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하며 아이돌을 준비했던 바 있고, 2019년에는 제89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930 MBC 뉴스' '12 MBC 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며 대중과 소통하던 고인은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같은해 12월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남겼다. 당시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던 바 있다.

이런 상황 속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고, 해당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아 이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고인의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인과 고인의 동기 1명을 왕따시키는 단톡방이 있었다면서도, 생전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근무했다고 주장하면서 더욱 파장이 일었다.

이에 유족 측은 고인과 일했던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사진=故 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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