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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짜고 친 고스톱'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신태용 감독 경질 이틀 만에 클라위베르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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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944회 작성일 25-0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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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부진을 이유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이틀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PSSI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년이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PSSI는 지난 6일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PSSI는 "축구대표팀의 장기적인 목표와 성과 달성을 두고 고심한 끝에 신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질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까지 대표팀의 부진한 결과가 이어지거나 잡음이 외부로 나오지 않아 팬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신 감독에 대해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던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이제 인도네시아는 더 전략을 잘 실행하고, 의사소통에도 능하며 대표팀을 위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리더가 필요하다"고 신 감독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진출 등 성과를 낸 신 감독을 중도 경질하면서 쏟아지는 비판 속에 PSSI가 새로 선택한 인물은 '네덜란드 전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다.

선수 시절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떨쳤던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러나 퀴라소 축구대표팀과 아다마 데미스포르(튀르키예) 사령탑에 올라 성적 부진으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며 '뛰어난 선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축구계 명언을 증명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클라위베르트 감독 부임과 함께 인도네시아 대표팀 기술이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됐던 루이스 판 할은 나이와 건강상 이유로 PSSI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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