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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8년 만에 개최되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잡은 대한민국 선수단 중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대회 시작을 알린다.

오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다.

하얼빈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1996년 제3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번 대회에서는 총 34개국 선수들이 금메달 64개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선수 150명을 포함한 22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선전을 다짐하고 하얼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종목은 아이스하키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하얼빈으로 향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회 개막식은 7일이지만 아이스하키는 3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펼쳐지며 마지막 날인 14일 메달이 결정되는 종목이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4일 시작된다. 여자대표팀이 오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홍콩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남자 대표팀이 오후 9시 개최국 중국과 맞붙는다.

특히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의 자신감이 남다르다. 남자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남자 대표팀은 김상욱과 신상우, 안진휘, 전정우 등 평창 동계 올림픽을 경헌한 베테랑과 국내 유일 남자 아이스하키팀이자 아시아리그 8회 우승을 달성한 HL 안양 선수들이 뭉쳐 신구 조화를 이뤄 '금빛 사냥'에 나선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여자대표팀 경기 일정

중국 현지시간 기준 남자대표팀 경기 일정

김도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쳐 2023년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2부 리그에 도전하기도 했다.

여자대표팀은 국내 유일 실업 구단인 수원시청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져 조직력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즈베키스탄과 홍콩, 대만, 태국과 B그룹에 속한 여자대표팀은 최소 동메달, 최상의 경기력이 나온다면 그 이상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