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몽규에 '반기' 든 허정무 "축구협회 다시 태어나야...박지성-이영표, 한국축구 위해 힘 쏟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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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가장 먼저 공식화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축구협회의 전면 개편과 박지성, 이영표 등 젊은 축구인들의 한국축구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허 전 이사장은 4일 유튜브 KBS스포츠의 '수요축구회' 코너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는 "한달 전쯤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의 현대가와 맞서기 껄끄럽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뀐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 전 이사장은 "축구협회는 다시 태어나야 하고 변화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후보자 나이 제한 때문에 안 되겠지만, 마음 같아서는 선배인 차범근 전 감독에게 부탁해서 출마하라고 하고픈 심정이었다"고 답했다.
허 전 이사장은 이어 "지금 협회는 국가대표팀 위주 운영을 하고 있는데, 대표팀을 뒷받침할 미래의 손흥민, 박지성, 이영표, 김민재를 만들 기본 틀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표팀에만 관심을 가져선 미래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미래 세대 육성을 강조했다.
지난 달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은 우리나라 축구를 살리고 성장시킬 보물 같은 자원들이다. 선거판 말고 정말 우리 축구계를 위해 큰 힘을 쏟아줄 때"라며 "축구를 통해 받은 은혜를 생각해서 봉사하고 기여해야 한다. 축구를 외면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기자회견 당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다시 활용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천안축구센터를 배제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다. 파주를 버린 것이 실책이라는 얘기였다"며 "파주와 천안 '투 트랙'을 공약했다. 천안시에서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제가 곧 충분히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025년 1월 8일 열린다. 현재 축구협회장 선거 도전에 나선 이로는 허 전 이시장과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교수 등 총 3명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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