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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듬해까지 떼 쓸 듯...브라질 언론 "비니시우스 발롱 뺏긴건 인종차별 때문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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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736회 작성일 24-12-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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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버스가 지나가고도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도 브라질은 아직도 발롱도르에 미련이 많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언론들은 여전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유럽 축구계 인종차별 때문에 발롱도르 경쟁에서 패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브라질 저널리스트 밀리 라콤베는 브라질 매체 'UOL'을 통해 비니시우스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탔고, 사람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는데 인종차별로 인해 로드리에게 발롱도르를 뺏겼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1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FIFA 올해의 선수'는 발롱도르와 함께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축구 상으로 꼽힌다. 브라질 선수의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은 2007년 카카(당시 AC밀란) 이후로 17년 만이다. 

비니시우스는 평가 기간인 23-24시즌에 공식전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공을 보탰다.

그러나 염원하던 발롱도르를 받을 수는 없었다.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사람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1옵션으로 활약한 로드리였던 것이다. 로드리는 잉글랜드 사상 최초 리그 4연패를 리드했고 직전 시즌은 총 50경기에 출격해 9골 14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절정의 폼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열린 유로 2024에서는 12년 만에 자국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비니시우스
비니시우스

당초 비니시우스 역시 매우 유력한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본인 수상이 불발되자 레알 선수단과 함께 단체로 시상식에 가지 않아 인성 이슈로 물의를 빚었다. 한술 더 떠 선수단 전체 시상식 불참이 페레즈 회장 주도하에 이뤄졌음이 알려지자 팀은 더 큰 비난에 휩싸였다. 

페레즈 회장은 지난 달 레알 총회에 참여해서도 "발롱도르는 레알로 왔어야 했다"며 "올해 발롱도르는 분명 비니시우스를 위한 상이었다. 아니면 다니 카르바할이나 주드 벨링엄이 받았을 수도 있다"며 발롱도르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위한 상이라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 역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브라질축구협회(CBF)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흑인들은 인종차별로 인해 고통받고있다"고 호소했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의하면 "브라질 내에서는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이유가 인종차별일 것으로 보고있다"며 "브라질 언론과 정치인들은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비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에 대한 아쉬움을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으로 어느정도 털어낸 듯 보였지만, 브라질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도 미련이 남은 듯한 모양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FIFA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비니시우스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3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2시 15분에 세비야와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나선다. 

 

사진= 비니시우스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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