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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맥켄지 던(31, 미국/브라질)과 아만다 히바스(31, 브라질)가 5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랭킹 6위 던(14승 5패)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히바스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히바스(13승 5패)와 경기를 진행하며 패배 설욕을 노린다. 

지난 2019년 10월 열린 1차전에선 타격과 그래플링 면 모두 히바스가 보다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던의 6차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다 막아내고, 2번 테이크다운을 기록했다. 타격 면에서도 유효타 개수 74 대 20으로 히바스가 압도했다. 

그러나 올해 펼쳐질 경기는 완전히 다른 대결이다. 당시 UFC 신인이었던 두 선수는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국제 브라질리안 주짓수 연맹(IBJJF)과 아부다비 컴뱃 레슬링(ADCC)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차지한 '주짓수 여제' 던은 레슬링과 타격을 익힌 웰라운더로 성장했다. 히바스 또한 스트로급과 플라이급(56.8kg)을 오가며 두 체급 모두에서 톱10 랭커로 활약하고 있다.

던은 1차전 패배의 원인이 출산 후 4개월 만에 급하게 복귀한 탓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패배로 인해 지금의 내가 됐기 때문에 완전히 후회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조금 더 오래 기다릴 걸 그랬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난 그때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타격, 레슬링, 테이크다운 측면에서 엄청나게 발전했고, 굉장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히바스 또한 이번 경기가 5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대회에 출전했고, 그를 통해 한 경기는 그저 그 한 경기일 뿐 다른 경기와 비교할 수 없음을 배웠다”며 방심하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던이 복싱이 많이 발전한 걸 알고 있지만 나 역시 정신적 측면에서 많이 성장했다.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타격에서도 더욱 발전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히바스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곧 타이틀 경쟁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스트로급에서 랭킹 3위 비르나 잔디로바(36, 브라질)전 승리를 포함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히바스’ 메인 카드는 오는 12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사진=U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