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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어린애들이 제일 잘해! X팔린 줄 알아!" 북런던더비 역전 참패 → 포스테코글루 꼬집은 英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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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804회 작성일 25-01-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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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루카스 베리발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10대 청소년인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이 팀 최고인 것 같다" 달리 말하자면 베테랑들의 영향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5경기 무승 기록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 결과로 7승3무11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3위에서 맴돌고 있다. 상대 아스널은 12승7무2패, 승점 43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47점)을 4점 차 추격한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권과 승점 8점 차에 머무르고 있고, 올 시즌 11패는 하위 3개 팀을 제외하면 타 팀 가운데 최다 패수라는 멍에를 졌다.

손흥민은 아스날전 패배 후 "이런 식으로 골을 내주는건 너무 고통스럽다"며 "우리는 너무 수동적으로 플레이했다.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압박하고 플레이해야한다"고 인터뷰했다.

토트넘 손흥민(좌)
토트넘 손흥민(좌)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하고, 2025년이 시작하기 무섭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그다. 그런 그도 팀의 올 시즌 순위는 충격적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서 거의 10년을 있었지만 이런 순위는 처음이다"라는 말로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로 실망감을 표했다.

실제로 이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득점이 없음에도 맹활약한 루카스 베리발이었다. 베리발은 이 날 태클 6회, 인터셉트 1회, 패스 성공률 92% 등을 기록하며 중원과 수비를 묵직한 존재감으로 채웠다. 오히려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전반의 예리함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며 교체됐고, 평점 6점에 그쳤다.

베리발은 이 날 대부분의 매체에서 7점대 중후반~8점대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그에게 8점을 주며 "위쪽 역할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에는 6번 역할로 활약했다. 북런던더비는 처음이지만 모든걸 순조롭게 이어갔다.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토트넘 매체 '스퍼스 웹'은 마찬가지로 베리발에 최고점 8점을 주며 "경기장에서 나올때 베르발을 마주칠 가능성이 크다. 이 남자는 어디에나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온 힘을 다하는 젊은 선수가 기백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역시 베리발에게 최고 점수인 7.3점을 줬다.

06년생 루카스 베리발은 지난 2022년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같은 해 12월 유르고덴스에 입단했다. 이후 24-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입단,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성적은  한국의 양민혁과 동갑내기다. 

경기 후 현지 매체 'NTN스포츠'는 "토트넘은 부상으로 인해 1군 선수 일부를 결장시켜야 했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10대 유망주인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를 투입해야했다"고 전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토트넘 벤 데이비스-손흥민-굴리엘모 비카리오-윌슨 오도베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토트넘 벤 데이비스-손흥민-굴리엘모 비카리오-윌슨 오도베르

실제로 토트넘은 시즌을 치르는 동안 대부분의 주전이 드러누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윌슨 오도베르, 미키 판더펜, 티모 베르너 등 팀의 절반이 부상으로 눕거나 앉아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지경이다. 손흥민도 시즌 중반 부상을 입었다 돌아올 정도로 토트넘 선수단이 대부분 한번씩은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NTN스포츠'의 피터 크라우치는 "토트넘의 베테랑 선수들은 두 명의 10대 아이들에게 의지해 공격이 뚫리는건 스스로 좀 당혹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아치 그레이
토트넘 아치 그레이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

그는 "이런 점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감을 증가시킨다. 우리 모두 부상 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베리발과 그레이가 토트넘의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풋볼런던'에 의하면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은 평점 4~6점 대에 그쳤다.

크라우치는 "베테랑들에게 이게 무슨 의미겠는가? 내가 고참이었다면 창피했을 것이다. 이 팀은 젊은 선수들이 나머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재차 각성을 촉구했다.

선수단 단체 부상과 더불어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생각이 없으며 1월 이적시장으로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고 전했지만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칼을 뽑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에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게티 이미지, 그레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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