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더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스포츠 '양키스 리베라가 유일한데' 이치로, 만장일치로 MLB 명예의 전당 헌액될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034회 작성일 25-01-21 09:38

본문

(시애틀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스즈키 이치로(51·일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는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명예의 전당 투표 상황을 집계해 공개하는 ‘베이스볼홀오브페임보트트래커’(BBHOF Tracker)의 20일 자료에 따르면, 이치로는 중간 합계에서 100%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BBHOF Tracker는 392명의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 중 44.6%인 175명의 투표 결과를 집계했으며, 이들 모두가 이치로에게 표를 던졌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건은 만장일치 여부다.

만약 이치로가 남은 217명의 투표인단 전원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그는 MLB 역사상 두 번째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MLB에서 만장일치로 헌액된 사례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MLB 통산 최다 652세이브를 기록한 리베라는 당시 100% 득표율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반면, 데릭 지터는 2020년 397표 중 단 한 표를 받지 못해 아쉽게 만장일치 헌액을 놓쳤다.

(2018년 마이애미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2018년 마이애미 시절의 스즈키 이치로)

명예의 전당 투표는 BBWAA 소속으로 10년 이상 MLB를 취재한 기자들이 진행한다. 유권자들의 기준이 다양하고 각자의 철학이 투영되기 때문에 만장일치 결과는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실제로 2014년 한 기자는 약물 시대에 활약한 선수들에게 투표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그레그 매덕스에게 표를 주지 않은 바 있다.

이치로는 성적으로만 보면 만장일치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그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MLB에 데뷔,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4년에는 MLB 한 시즌 최다 안타(262개) 기록을 세웠으며, MLB 통산 3,08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기록을 더하면 그는 총 4,257개의 안타를 쳤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는 기존 후보 14명과 신규 후보 14명을 포함한 28명이 도전한다. 이치로와 함께 CC 사바시아의 헌액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지난해 73.8% 득표율로 아쉽게 탈락한 빌리 와그너는 마지막 도전을 준비 중이다. 약물 복용 전력으로 논란이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가능성이 낮다.

이치로가 만장일치라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낼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