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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인도 캠프 가는데, 노진혁 제외 왜?...어떤 메시지 전할 의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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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233회 작성일 25-01-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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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명성보다 실력.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일 오는 24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된 투수 김태현을 포함한 신인 4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2023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내야수 노진혁의 이름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의 스프링캠프 내야진은 정훈, 박승욱, 최항, 손호영, 전민재, 고승민, 나승엽, 한태양, 이호준으로 구성됐다. 반면, 노진혁은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진혁은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내야수로 평가받으며 4년 최대 50억 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2023시즌 그는 타율 0.257에 4홈런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2024시즌에는 박승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주며 1군 무대에서 73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도 0.219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이 계속됐다.

노진혁이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았던 포수 유강남, 투수 최준용, 내야수 고승민은 본진보다 일주일 일찍 대만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노진혁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그의 제외 이유가 단순한 컨디션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아직 계약 기간 2년이 남은 노진혁을 전력에서 배제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이번 결정이 선수에게 자극을 주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이유다. 롯데는 과거의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진혁은 성실한 훈련 태도와 좋은 인성으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야구장 밖에서도 팬들에게 진심 어린 서비스를 보여주며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2025년은 청사의 해이자 그의 띠인 뱀띠 해로, 재도약이 기대되는 해였으나,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는 그에게 혹독한 겨울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주장 전준우는 “구단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준비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대만 국가대표팀과 NPB 1군 팀과의 연습경기는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롯데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어떤 전력을 다질지, 그리고 노진혁이 다시금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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