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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수건 폭행→폭로 선수의 학폭 의혹…소노, 연패 속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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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798회 작성일 24-12-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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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악재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연패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수단 내에서 또다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승기 전 감독의 폭행 피해자로 알려졌던 A 선수가 이번에는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노 구단에 따르면, 최근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와 스포츠윤리센터에 A 선수로부터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프로 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문제가 다른 종목에서도 종종 제기되지만, 이번 사안은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김승기 전 감독이 서울 SK와의 경기 당시 라커룸에서 화가 나 던진 젖은 수건이 A 선수에게 맞으면서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A 선수는 변호사를 선임하며 사안을 공론화했고, 결국 김 전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KBL은 김 전 감독에게 2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A 선수는 팀에 복귀해 경기를 이어갔다.  

당시 A 선수는 감독의 강압적인 문화를 폭로하며 개선을 촉구한 ‘정의로운 투사’로 비춰졌다. 하지만 최근 그가 학창 시절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A 선수의 학폭 의혹은 프로 입단 전의 일이지만, 소노 구단과 리그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구단은 난처한 입장이다.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조치는 어려우나, 구단은 징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A 선수는 구단 훈련에서 배제된 상태로, 10일 김태술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면담 결과에 따라 구단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소노는 현재 리그에서 9연패를 기록하며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김 전 감독은 3연패 중 팀을 떠났고, 김태술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6연패가 이어졌다. 지난해 창단 첫 시즌 8위에 그쳤던 소노는 올 시즌 반등이 절실했지만, 코트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며 구단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단은 악화된 여론과 연패 탈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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