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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버햄튼과의 경기에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5부 리그' 팀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이기며 체면을 구겼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탐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내셔널리그(5부 리그) 탐워스와 전후반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 3골을 넣어 3-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들어 프리미어리그 팀 중 유일하게 5부 리그 팀과 만나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토트넘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주전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며 부끄러운 승리를 거두고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12일 탐워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연장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돌파를 시도하는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

이날 경기 시작 직후 벨레이 이노루에게 돌파와 슈팅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16분과 32분 제임스 매디슨의 슈팅이 나오는 등 점점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은 매디슨과 티모 베르너의 슛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탐워스 골키퍼 자스비스 싱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6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충격적인 연장전에 돌입했고, 그러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등을 대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양민혁

이후 토트넘은 연장 전반 11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연장 후반 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존슨의 골까지 터지면서 3-0 쐐기를 박았다.

이날 벤치에서 90분 동안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연장 시작과 함께 출전하면서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5부 리그 팀과 맞대결로 출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던 '새내기'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출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EPA,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