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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까 아이콘' 前 토트넘 선수도 분노 폭발 "리버풀전 패하게 놔둬! 지면 포스테코글루 바로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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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25-0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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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카라바오컵) 리버풀전 지면 바로 감독 해고해라"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견디지 못한 전(前) 토트넘 소속 선수가 또 다시 비난을 내놓았다.

토트넘의 전(前)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지난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팀은 진짜 끔찍한 상황"이라며 "부상자가 몇 명이던지 상관없다. 너무 공개적이라 부끄러울 지경이다. 감독은 우리에게 기회가 많다고 말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차라리 (2월 7일 카라바오컵) 리버풀 경기를 지도록 맡기고, 지고나서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버려라.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라"고 말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임대 기간이 길어 정작 토트넘에서의 굵직한 활약은 눈에 띄지 않았다. 2006년 체스터필드 FC에서 임대로 활약한 뒤 이듬해 곧장 밀월 FC로 임대됐다. 포츠머스 FC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임대 신분으로 뛴 바 있다. 

'토크스포츠'에서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하라는 그간 후배 손흥민을 향해 꾸준히 강도높은 비판을 던져왔다.

그는 "저는 손흥민이 한때 세계적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저는 손흥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전설이고, 그를 사랑한다. 손흥민이 플레이할때 팀에 도움이 되는건 확실하지만 월드클래스라고 하긴 어렵다"라는 발언을 남기는가 하면, 지난해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이 뛰는 모습에서는 더 이상 날카로움은 찾아볼 수 없다"며 "옛날에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어떻게든 득점을 해오는 선수였다. 지금까지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손흥민이 계속 출전하고 있는 이유는 이 선수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제이미 오하라
제이미 오하라
제이미 오하라
제이미 오하라

다만 현재는 오하라의 지적대로 위기가 턱 끝까지 도래했다. 토트넘은 7승3무13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5위에 맴돌고 있다.

직전 26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1-2로 패배하며 고개를 떨군 것이 타격이 컸다. 유로파리그 호펜하임전에서는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져나오며 승리했지만 그 전에 치른 아스날전, 5부 탬워스전, 에버턴전에서는 한바탕 지옥을 오갔다. 탬워스전은 3-0으로 승리했지만 상대가 벽돌수리공, 샌드위치 가게 사장 등으로 이뤄진 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웃지 못할 경기였다. 실제로 이 날 경기에는 백업이 아닌 1.5군을 투입했고 그나마도 경기가 풀리지 않아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모두 투입한 후에야 승리할 수 있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이런 상황임을 감안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은 필수 수순이다. '공격 축구' 라는 명목하에 참아줬던 팬들의 오랜 인내심이 폭발했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 역시 오하라의 멘트를 전하며 "다니엘 레비 구단주 체제 하에서 어떤 감독도 포스테코글루 감독만큼 부진한 성적으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며 "그가 토트넘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은 불안함과 좌절로 점철됐다"고 냉정한 서두를 걸었다.

해당 매체는 "낙관적인 분위기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팬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는 불만의 중심에 섰다. 현재 강등권 옆에 위태롭게 자리잡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위한 싸움에 말려들 위기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 통증을 호소한다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부상 통증을 호소한다
토트넘 브레넌 존슨
토트넘 브레넌 존슨
토트넘 도미닉 솔랑케
토트넘 도미닉 솔랑케

토트넘의 시즌 악화는 심각한 수준의 대거 부상도 한 몫을 차지한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 제임스 매디슨 등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판더펜과 로메로는 지난 첼시전에서 너무 빨리 당겨쓰다가 덧부상을 초래했다. 히샤를리송은 부상에서 겨우 복귀했다가 레스터 시티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이 도졌다.

한 사람이 일어나면 한 사람이 눕는 상황이 반복되며 현지 언론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서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토트넘 특파원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서 분투하고 있으며 차주가 되면 팀 수뇌부가 정말로 그를 지지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레스터 시티전을 마친 후 경기장 내에서는 수천명의 팬들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소리질렀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터널을 걸어들어가며 분노한 팬들의 함성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토트넘 손흥민(좌)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응시하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좌)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응시하고 있다

수뇌부는 여전히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을 추가 영입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유예기간'으로 만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해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경질은 불가피한 수순이다. 

골드 기자는 '풋볼런던'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상황을 뒤집으려면 향후 일주일 동안 뭘 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라며 "우린 센터백이 필요했지만 팀이 움직이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4명 센터백이 모두 훈련에 참여하고 있어 제대로 된 해결책이 없다면 이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풀백 포지션에서도 페드로 포로가 유일하게 건강하고, 18세 아치 그레이가 요청으로 인해 계속 투입됐고 경험치도 쌓고 있다. 경기 출전 시간으로 봤을 때 두 선수 모두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단기 선수 한 명만 영입해도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골드 기자는 "몇 달 동안 계획을 세우고 이적시장이 열린지 거의 4주가 지났는데,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건 답이 아니라 '최소한'의 목표가 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1일 홈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엘프스보리와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스카이스포츠,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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