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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셔틀콕,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황제가 황제인 이유...안세영은 몸소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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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479회 작성일 25-01-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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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세계 1위, 삼성생명)은 한 번의 '삐끗'을 허용하지 않고 파죽지세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을 2-0(21-12, 21-9)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불과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2023년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를 넘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 대한민국 배드민턴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안세영은 직전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 이번 대회에서도 치우 핀치안(대만)-인타논 라차녹(태국)-여지아민(싱가포르)-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폰파위 초추웡(태국)을 차례대로 꺾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안세영은 단 40분만에 초추웡의 기를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새해 시작과 동시에 2개 대회 연속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와 갈등 등을 직격하며 체육계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을 최대한 자중하고 대회에도 신중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정부는 체육계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시행했으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새로운 체제 이변이 일어나는 등 전반적인 파동이 생겨났다.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20일 귀국길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그는 "새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나를 발전시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연습하고 배웠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공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완벽해지고 싶고, 실수 하나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셔틀콕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몸을 날리고 있을때도 내 스스로 그런 순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며 "날아오는 셔틀콕은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대회 종료 후 안세영이 공식적으로 다음 출전 대회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2025년 초에 열리는 슈퍼(Super) 등급 대회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슈퍼 등급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대회의 중요도·상금·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체계로, 선수들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고 상금을 획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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