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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목요일
14:44:26

스포츠 성민규 前 단장의 사직 ‘성 담장’ 철거… 롯데, 장타력 부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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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2,757회 작성일 24-12-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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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부산 사직구장의 상징과 같았던 외야 보조 펜스가 철거된다. 사직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변화를 통해 장타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사직구장의 펜스 높이는 기존 6m에서 4.8m로 낮아진다. 이는 원래 사직구장의 펜스 높이로, 서울 고척스카이돔(4m)보다 높은 국내 최고 수준의 높이였다.  

‘성 담장’은 2021시즌 후 성민규 당시 단장이 투수진 강화를 위해 기존 펜스 위에 1.2m의 보조 펜스를 설치하며 생겨난 별칭이다. 그러나 높은 담장은 경기력과 관중 경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담장 높이는 투수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2021년 123개였던 사직구장의 홈런 개수가 2022년에는 76개로 무려 47개 줄었다. 하지만 롯데의 팀 홈런도 감소하며 공격력이 약화됐다. 특히, 롯데는 2022년 8위, 2023년과 2024년에는 7위에 머물며 성적 반등에 실패했다.  

높은 펜스는 관중석에서도 문제로 지적됐다. 외야 1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기 어렵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고, 성민규 단장이 물러난 뒤 결국 보조 펜스 철거가 결정됐다.  

롯데는 펜스 높이를 낮추면서 장타력을 다시 활성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4시즌 롯데는 팀 타율 0.285(2위), 장타율 0.430(2위)로 리그 상위권의 타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팀 홈런은 125개(8위)에 그쳤고, 20홈런 타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변화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선수들이 더욱 폭발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손호영(18개), 전준우(17개), 빅터 레이예스(15개), 윤동희·고승민(각 14개) 등은 20홈런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나승엽, 손성빈, 유강남 등 장타력을 가진 타자들의 홈런 개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펜스를 낮추기로 했다”며 “담장 철거를 통해 내년 시즌 팀 성적이 더 좋아지고,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높아진 담장을 다시 낮춘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성과를 낼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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