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 시절 명성 어디로?' 제라드 감독, 사우디서 18개월만에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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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리버풀(잉글랜드) 시절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스티븐 제라드가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파크는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제라드 감독과 상호 협의 하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인 셈이다.
이로써 제라드는 지난 2023년 7월 알 이티파크 사령탑 부임 후 약 1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제라드는 알 이티파크를 이끌게 된 첫 시즌 팀을 6위에 올려놓으면서 지난해 1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 개막 후 알 이티파크는 현재 18개 팀 중 12위에 머무르면서 구단은 성적 부진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고 제라드를 해임했다.
제라드는 알 이티파크 사령탑에 올라 총 59경기를 이끄는 동안 23승 16무 20패를 기록했다.

앞서 제라드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17년 자신이 뛰었던 리버풀 U-18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사령탑에 오른 제라드는 두 시즌 연속 리그 2위를 차지한 뒤 2020-2021시즌 '영원한 라이벌' 셀틱의 독주 체제를 깨고 무패 우승(32승 6무)을 달성하면서 지도자 변신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빠르게 지도자 능력을 보여준 제라드는 2021년 11월 아스톤 빌라와 3년 6개월 계약을 맺으면서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재입성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개막 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 12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완패하면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한편 제라드를 경질한 알 이티파크는 알 셰흐리 전 사우디아라비아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아스톤 빌라, 알 이티파크 공식 SNS,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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