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발렌카, 호주 오픈 8강 진출... 18연승 전설과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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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호주 오픈 3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사발렌카는 1월 19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신예 미라 안드레에바를 6-1, 6-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단 62분 만에 끝났으며, 사발렌카는 2025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 8강 진출자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사발렌카는 경기 내내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최고 시속 190km에 달하는 서브를 기록하며 첫 서브 득점 확률 78%를 달성,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지배했다. 상대에게 단 세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허용했으나 모두 막아냈고, 특히 두 번째 세트 4-2 상황에서 중요한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발렌카는 “미라와의 경기는 항상 어렵다”며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사발렌카 “미라는 어리지만 매우 성숙하고 훌륭한 테니스를 하고 있다. 이런 힘든 경기를 스트레이트로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사발렌카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18연승을 기록하며,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가 세운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 초반 공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그녀는 “공이 마치 로켓처럼 날아갔다”며 경기 환경을 회상했다. 이어 “이 상태가 대회 끝까지 유지돼서 나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발렌카는 팬들 사이에서 ‘호랑이’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의 타투와 신발끈에서 영감을 받은 이 테마는 그녀의 강렬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사발렌카는 “어릴 때부터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제 경험이 도전과 역경을 이겨내는 데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2019년 아버지를 잃는 개인적 비극을 겪으며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해왔고, 이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8강에서 파블류첸코바와 격돌
사발렌카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와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지고 있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경기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중요한 건 순간에 집중하고 제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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