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빅뱅 탈퇴, 팬 차단' 탑 "더는 피해 주지 않으려...완전체 멋지더라" [mh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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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오징어 게임2'로 복귀한 배우 최승현이 전 소속 그룹 빅뱅과 자신의 또 다른 이름 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타노스 역의 최승현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국내 최정상 그룹 빅뱅의 멤버 탑(T.O.P)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최승현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계 활동 은퇴를 선언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SNS에서 빅뱅을 언급하는 팬을 차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승현은 우선 빅뱅을 탈퇴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나는 빅뱅이라는 팀에 너무 큰 피해를 준 장본인이다. 그동안 너무나 많은 생각이 있었고, 더 이상 팀에 피해를 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봄여름가을겨울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빅뱅을 떠난다고 생각했다. 빅뱅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면목이 없었다. 내 과오와 실수에 대한 뭇매는 스스로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탈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팬을 차단한 것도 의도와는 다른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미안함으로 팀을 떠났지 않았나.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는 아니었는데, SNS를 통해 멤버들과 태그 걸어서 같이 사진 올라오고, 재결합 원하는 팬분들의 게시물 보는 게 희망고문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고 괴로웠다. 헤어진 가족사진을 바라보는 게 당사자만큼 힘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해를 샀다면 제가 경솔했던 거지만, 그냥 너무 괴롭고 힘든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사과했다.
최근 빅뱅은 팀을 탈퇴한 최승현, 승리를 제외한 3명의 멤버(지드래곤, 태양, 대성)가 다시 뭉쳐 화제가 됐다. 신곡 ‘HOME SWEET HOME’(홈 스위트 홈)을 발매하고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에서 무대도 가졌다.
최승현 역시 전 동료들의 무대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멋있었다. 난 언제나 그들이 잘되길 마음속으로 평생 응원할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장 그들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최승현은 "평생 미안함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 죄책감이 크다. 선뜻 연락은 못하고 있다"라며 "여러가지 생각할 만큼의 마음의 여유는 없는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빅뱅은 떠났지만 홀로 음악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마약 사건과 팀 탈퇴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힘이 없었고 눈앞이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그는 음악이 한 줄기 빛이 됐다고.
최승현은 "지난 7-8년의 시간 동안 사회생활 단절한 채 집과 음악 작업실만 오가면서 지냈다. 어둠 속에서 음악 작업만 계속했다. 음악 만들 때 그나마 숨이 좀 트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라며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수많은 음악들을 언젠가 세상에 발표하고 싶은 마음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빅뱅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탑이라는 이름은 끝까지 가져갈 예정이다. 최승현은 "탑도 최승현도 내 이름이다. 그렇게 산 지 20년이다. 이제는 익숙하다. 아마 배우 활동은 최승현, 음악 활동은 탑으로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THE S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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