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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는 13일 출국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이제는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증명해야 할 게 남은 자유계약선수(FA) 2년차' 10명을 언급했다.

이정후를 5번째로 소개한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개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영입한 이정후가 전면에서 해줘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이정후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2023시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1번 타자로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수비 도중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오르다 펜스와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다.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게 된 이정후는 37경기 동안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마친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국내 귀국한 뒤 새 시즌을 대비해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콘택트 능력을 갖춘 이정후가 역동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정후는 올해에도 팀의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정후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