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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부당 경질 논란'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에 "꽃길만 걷자...꼭 월드컵 무대 밟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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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502회 작성일 25-0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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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준 기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경질시킨 인도네시아 팀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냈다.

신 전 감독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의 과거를 게시하며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꽃길만 걷자"고 전했다.

또한 신 전 감독은 전날 SNS에 "먼저, 그동안 우리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돼주신 에릭 토히르 협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장님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와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했다. 

자신이 돌본 대표팀 선수에게는 "2026년 월드컵을 꼭 진출해야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인도네이사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PSSI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신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PSSI는 "이번 결정은 축구대표팀의 성과와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심사숙고한 끝에 내려졌다"면서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한 신태용 감독님의 밝은 앞날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그해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각각 준우승에 올랐다. 이어 2022년 같은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를 4강에 보냈다. 

지난 2024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 감독의 경질을 두고 축구계 일각에서는 에릭 토히르 PSSI 회장과 신 감독의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에릭 회장이 신 감독에게 특정 귀화선수의 기용을 요구했고 이를 기점으로 불편한 기류가 생겼다는 것이 골자다.

신 전 감독이 갑작스레 경질되자 그의 아들인 신재원(성남)은 SNS에 "신태용 감독 없이 당신들이 얼마나 멀리 가는지 보자"라면서 "신태용은 인도네시아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고 게시했다. 이는 신 전 감독의 경질이 부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을 50단계 올려놓았고,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도 조 3위인데 경질"이라며 PSSI의 결정을 지적했다.

 

 

사진=신태용 SNS,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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