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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에스더 기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빌보드 파워 100’을 발표하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빌보드 파워 100(Billboard’s Power 100)은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 리스트로, 리더보드, 레이블, 멀티섹터, 퍼블리싱 등 부문별 주요 인물들을 평가해 공개한다. 방 의장은 2020년, 2022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이 리스트에 포함되며, K-팝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빌보드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협력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드림 아카데미’에서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를 하이브의 주요 성공 사례로 꼽았다.

빌보드는 “지난해 10월, 미국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열린 KATSEYE의 공개 팬 이벤트에는 7,000명 이상의 팬이 운집했다”며, “이는 KATSEYE가 새로운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KATSEYE는 하이브가 한국의 아티스트 제작 방식을 미국에 도입해 성공적으로 런칭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방 의장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KATSEYE의 데뷔 EP ‘SIS(Soft Is Strong)’의 성공은 미국 음악 시장에서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가능성을 증명한 중요한 성과”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2024년 8월 발매된 KATSEYE의 데뷔 EP ‘SIS(Soft Is Strong)’는 미국에서 11만 5,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19위로 데뷔했다. 또한, 타이틀곡 ‘Touch’는 빌보드 글로벌 송 차트에서 13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영국 NME 선정 ‘2024년 최고의 노래 50선’에서 4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인터뷰에서 HYBE America의 스쿠터 브라운 CEO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스쿠터는 아티스트 매니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이브의 글로벌 전략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은 글로벌 팬 플랫폼 Weverse(위버스)의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해 Weverse는 100회 이상의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1,800만 개의 상품을 판매했으며, 57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에도 Weverse가 서구권 아티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TSEYE는 현재 빌보드 주요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K-팝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빌보드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