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뭐요, 오시멘 자리로 가라고?' 생각도 없었는데...손흥민, 토트넘에 2년 더 남을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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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의 연장 계약 테이블을 펼쳤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의 연장 계약 외에는 별 다른 방향을 모색하지 않은 듯 보인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토트넘과의 계약 협상에 대한 최신 근황을 업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과의 1년 연장 계약 활성화는 기정사실화되는 모양새다. 아직까지 선수 혹은 팀에서 공식 발표된 내용은 없지만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의 옵션 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21년 구단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다가오는 2025년 6월은 그의 정규 계약 만료기한이다. 토트넘은 이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붙였다.
올해로 만 32세인 손흥민을 두고 '장기 재계약이 옳은 방향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특히 양민혁,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로 미래를 구축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22경기를 출전해 166골-88도움의 성적을 기록한 명실상부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팀의 전설'도 언젠가는 나이를 먹는다. '전설'로서 대우를 해주는 것과 향후 전력보강을 위한 투자는 별개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팬들 사이에서도 팽팽하다.


이에 따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올 여름 이적시장이 열릴 당시부터 뜨거웠다.
튀르키예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부터 시작해 '오일머니'를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 등의 스타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까지 다양한 리그에서의 접촉설이 쏟아졌다.
여기에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팀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 참전(?)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팀토크'는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을 대체할 선수로 손흥민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손흥민과 맨유가 연결될 확률은 아주 적고,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손흥민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은 모하메드 살라와 비슷한 입장이다.


하지만 살라가 "구단에서 별 얘기가 없었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데 반해 손흥민은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별 다른 의견도 내고 있지 않고 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최근 몇 주간 보도에 따르면 팀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며, 이로써 손흥민은 2026년까지 팀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우리가) 먼저 바르셀로나에 접촉했다거나 튀르키예로 이적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 토트넘과 협상을 끝내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결국 이 '1년 연장'이 장기 재계약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은 협상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게 분명해졌다"며 "손흥민이 이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그와 토트넘이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하자면 손흥민은 현재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며 1년 연장에 더해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원풋볼, alisamiyenofficial SNS,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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