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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롤링스톤스의 뮤즈' 메리앤 페이스풀 별세…파란만장한 삶, 78세로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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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610회 작성일 25-01-3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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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에스더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마리안 페이스풀이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영면에 들었으며, 페이스풀의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이 그리워질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1946년 런던에서 태어난 페이스풀은 1964년 롤링스톤스의 매니저였던 앤드루 루그 올덤이 발굴하며 음악계에 데뷔했다. 그의 첫 히트곡 '눈물을 흘리며(As Tears Go By)'는 믹 재거, 키스 리처즈, 올덤이 함께 작곡한 곡으로, 영국 차트 상위 10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단순한 팝스타를 넘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예술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1979년 발표한 앨범 '브로큰 잉글리시(Broken English)'는 그의 음악적 재탄생을 알린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이후에도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과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닉 케이브, 데이먼 알반, 메탈리카 등과 협업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페이스풀은 영화와 문학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겼다. 연극 ‘햄릿’에서 오필리아 역을 맡았으며, 알랭 들롱과 함께 출연한 영화 ‘그대 품에 다시 한번’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믹 재거와 동거하며 롤링스톤스의 뮤즈로 불렸지만, 마약 중독과 스캔들로 인해 노숙 생활을 전전하기도 했다.

건강 문제 또한 끊이지 않았다. 1970년대 마약 중독 후유증으로 거식증을 앓았으며, 이후 C형 간염과 유방암을 겪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22일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녀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팬들과 동료 예술인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믹 재거는 "그는 오랫동안 내 삶의 일부였다. 아름다운 가수이자 훌륭한 배우였으며,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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