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또 욕 먹을 뻔' 바르셀로나, 900억 허공에 날릴 위기 넘겼다...올모-빅토르 선수 등록 임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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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축구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 중 하나이지만 방만 경영 스노우볼에 몇 년째 영향을 받고 있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900억 원을 날릴 위기를 일단 넘겼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CSD)로부터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의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잠정 승인받았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이적료로 올모를 영입했지만 라리가의 연봉 총액 상한(샐러리캡) 제한 규정에 걸려 리그 출전 선수로 정식 등록하지 못했다. 빅토르 또한 같은 이유로 정식 선수 등록이 거부됐다.

라리가는 각 구단의 재정 건정성을 위해 수익의 70%까지만 선수 영입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해뒀다.
바르셀로나는 일단 기존 등록 선수 부상 특례 조치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임시 등록해 두 선수를 기용했다. 이후 1억 유로(약 1,500억 원) 상당의 경기장 VIP석을 매각해 샐러리캡을 충족시키겠다면서 등록 연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라리가 사무국과 스페인축구연맹(RFEF)가 요청을 거부하면서 바르셀로나는 900억 원을 들여 영입한 올모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놓아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자칫 6개월 만에 900억 원을 허공에 날릴 뻔 했지만 CSD가 올모와 빅토르의 선수 등록 임시 연장을 허용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또 한번 방만 경영 흑역사를 쓸 뻔한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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