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두산 새 외인 투수 어빈, 깜짝 생일 파티에 큰 감동… “팀 적응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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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고동우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경험하며 팀 적응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어빈은 지난달 31일 캠프에서 생일을 맞았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담당 매니저들과 선수단이 논의해 점심시간에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시드니 블랙타운 지역에는 한국처럼 다양한 케이크 전문점이 많지 않아, 담당 매니저가 식료품점을 네 군데나 돌며 어렵게 케이크를 구했다.
어빈이 점심을 마칠 때쯤, 주장 양의지가 직접 케이크를 전달하며 축하했고, 동료 선수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양의지는 어빈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팀 동료의 생일을 축하하는 문화가 있지만, 1월생인 어빈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이라 자신의 생일을 팀원들에게 축하받은 적이 없었다. 어빈은 “팀 동료들이 이렇게 준비해 줄 줄은 몰랐다. 평소 생일을 잘 챙기지 않는 편인데, 부끄럽지만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덕분에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시즌 두산 투수 조장을 맡은 홍건희 역시 “콜이 이제 막 팀에 합류해 낯설겠지만, 오늘을 계기로 두산 베어스의 끈끈한 문화를 느꼈길 바란다”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어빈은 2025시즌 두산의 1선발 에이스로 기대받는 특급 좌완이다. 신장 193cm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구위와 제구를 겸비한 완성형 선발 투수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어빈은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필라델피아, 오클랜드, 볼티모어, 미네소타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134경기(93선발)에 등판해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90경기(84선발) 41승 19패, 평균자책점 3.19를 남겼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의 장기 부상으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25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선발진 보강을 위해 어빈을 영입했다. 어빈이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한다면,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제임스 네일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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