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한체육회장 선거, 2차 토론회 무산 위기... 공정성 논란까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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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4일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 이후 유력한 쟁점으로 떠오른 2차 토론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지 못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일부 캠프가 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번에도 4년 전처럼 추가 토론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오주영 후보 측은 불법 전화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인 명부가 제3자에게 전달된 정황이 있다고 선거운영위에 제보했다. 현행 체육회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르면 이는 엄연히 불법으로,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1차 정책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6명의 후보들은 대한체육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비전을 놓고 2시간 동안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체육계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 예산 운용 문제 등 주요 의제들이 다뤄졌다.

이기흥 후보는 자신이 대한체육회 예산을 2천억 원에서 5천억 원대로 증액한 성과를 강조하며 정부 간섭으로 인한 제약을 언급했으나, 유승민 후보는 "예산이 늘었어도 현장 지도자들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강신욱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의 신경전도 주목받았다. 강신욱 후보가 탁구협회장 시절 유승민 후보의 페이백 의혹과 선수 선발 논란을 언급하자, 유승민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응수하며 준비된 자료로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 후보는 체육계의 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김용주 후보는 대한체육회 내규 점검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고, 오주영 후보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권한 개혁을 제안했다. 강태선 후보는 스포츠 조직에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체육계의 '체육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천244명의 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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