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전 빼냐, 넣으냐' 논란에 한화가 양보했다…그래서 新 구장 명칭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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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한화이글스가 2025시즌부터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할 신축 야구장의 명칭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확정했다. 이로써 61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여는 대전 야구장은 새로운 이름과 함께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해 팬 선호도 조사와 브랜드 전문가 집단의 심층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네이밍 적합성, 차별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결정된 것이다. 이름에는 야구장(ball)의 정체성과 복합문화공간(park)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전을 연고로 하는 구단의 정체성과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화이글스와 대전시는 초기 명칭 선정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빚었다. 대전시는 새 구장의 명칭을 기존 구장 이름처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정해달라고 요청하며 공식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한화 측은 명명권 보유를 고수하며 '한화생명 볼파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축 구장의 명명권은 한화그룹이 486억 원을 투자하며 확보한 권리다. 신축 구장 건립에는 총 2,074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대전시가 1,438억 원, 한화그룹이 486억 원, 국비가 150억 원이 사용됐다. 한화생명은 한화이글스와 25년간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 명칭 사용권을 얻었다. 이에 따라 구장 외부 대형 간판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표기되고, 구장 내부 광고물에는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이름이 혼용되어 사용된다.
결국 대전시와 한화이글스는 명칭에 '대전'을 포함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한화는 "언제나 홈구장을 찾아주는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대전'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이름에는 스폰서의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네이밍 스폰서의 권익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한화생명은 구장 내외의 모든 브랜딩 활동에서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이름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대전시는 구장 준공과 개장, 개막전 일정 등에 차질 없이 협력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시민의 요구를 신속히 수용해 준 한화그룹의 결정을 환영하며, 새로운 구장에서 한화이글스의 성공적인 시즌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 역시 "대전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프로야구단으로서 좋은 성적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개장식은 오는 3월 6일 열릴 예정이며, 본격적인 시즌 개막은 3월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첫 번째 홈 경기로 치러진다.
이번 신축 구장은 팬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이글스는 새로운 홈구장을 중심으로 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 속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역 연고 구단으로서 대전 시민과 팬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갈 전망이다. 2025시즌 한화이글스의 성과와 더불어 새 구장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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