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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단일화 무산'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협상 중 서로 이견 있었다...젊은 나이가 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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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4,549회 작성일 24-12-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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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단일화 무산을 알리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유승민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소재 카페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때 마음과 비슷하다"며 "정말 힘들게 준비했지만 그때도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결국 해냈다. 그때 마음이 지금도 그대로 전달된다"며 출마 소감을 전했다.

앞서 유 후보는 지난 3일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이기흥 회장의 대항마로 나섰다. 

유 후보는 지난 2019년 탁구협회장에 오른 후 2021년 재임, 2024년 사임 전까지 약 5년 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지난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도 활약하던 유 회장은 2019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24대 탁구협회장에 올랐다.

이후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이뤄내고, 2026년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 강릉 유치와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입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회장 선거에 나서는 종목단체 기관장은 회장직을 유지,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는 탁구협회장 사임을 택했다. 

이번 선거에는 기존 체육회장이었던 이기흥 회장 외에도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세팍타크로협회장까지 총 6명이 출마한 상황이다. 당초 이기흥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12월 17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추진 회동 현장 
12월 17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추진 회동 현장 

그러나 이 자리에서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제안했지만 타 후보들의 반대가 있었고, 또 협상 과정에서 내 젊은 나이가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젊음을 무기로 삼을 전망이다. 유승민 후보는 "아직도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나 물음표가 생겼고 더는 단일화 논의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구시대적인 사고가 바뀌어야 체육회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 수인 6명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 그만큼 이기흥 회장의 기존 두터운 지지층을 뚫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유승민 후보는 이를 두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왕하오와 결승서 맞붙었을 때도 많은 분들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이기흥 회장이) 왕하오보단 세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회장의 지난 8년을 봐왔기에 장단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들은 26일부터 이듬해 1월 13일까지 총 19일에 걸쳐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선거인단은 총 2,244명이다. 유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6명이 모두 완주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다른 후보가 저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부 단일화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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