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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저스 스넬의 법칙, 그의 팀엔 늘 한국선수가 있다…김혜성-이정후-김하성-최지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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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HN스포츠
댓글 0건 조회 3,252회 작성일 25-01-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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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
(샌디에이고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 정도 인연이면 ‘스넬의 법칙’이라고 부를만 하다. 그가 가는 곳엔 늘 한국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이날 “다저스와 김혜성이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는 다저스가 행사할 수 있는 팀 옵션 2년이 포함되어 있어 김혜성이 잘하면 계약기간은 최대 5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올 겨울 다저스와 계약한 왼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한국선수들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한국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주 출신인 스넬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52번으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5년 뒤인 2016년 4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0 월드시리즈 포스터. 탬파베이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좌측상단)과 최지만(우측하단)의 모습이 보인다)
(2020 월드시리즈 포스터. 탬파베이 시절의 블레이크 스넬(좌측상단)과 최지만(우측하단)의 모습이 보인다)

스넬의 빅리그 첫 2년은 그저 그랬다. 하지만 최지만이 탬파베이에 합류한 2018년 스넬은 그해 총 31경기에 출전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할 정도였다.

이후 스넬은 최지만과 함께 2020년까지 매년 소속팀 탬파베이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높아진 스넬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었던 스몰마켓 탬파베이는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했다.

스넬이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2021년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해였다. 최지만을 겪어봤기 때문일까. 스넬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과 가깝게 지내며 빅리그 선배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왼쪽)과 블레이크 스넬이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하성(왼쪽)과 블레이크 스넬이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둘의 동행은 3년 만에 막을 내려야만 했다. 스넬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엔 이정후가 먼저 입단해 스넬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으로 질긴 한국선수와의 인연이었다.

스넬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즌 초 고전했지만 7월 이후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의 좋은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자신의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해 다시 FA가 됐고, 최근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스넬이 다저스와 계약할 때만 해도 그곳엔 한국선수가 전무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있긴 하지만 온전한 한국선수로 부르기엔 무리가 있었다.

(키움 시절의 김혜성)
(키움 시절의 김혜성)

하지만 4일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하며 스넬과 한국선수와의 질긴 인연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이만하면 ‘스넬의 법칙’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질겨도 아주 질기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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