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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안시현 인턴기자)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7위, 세르비아)가 2025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니세시 바사바레디(107위, 미국)에게 세트스코어 3-1(4-6 6-3 6-4 6-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1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2세트에서 상대의 서브 더블폴트를 틈타 반격에 성공, 이후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24회 메이저 단식 우승 기록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다. 2회전에서 그는 포르투갈의 자임 파리아(125위)를 상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얀니크 신네르(1위, 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 스페인)도 각각 니콜라스 재리(36위, 칠레)와 알렉산더 솁첸코(77위, 카자흐스탄)를 3-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들이 대진표를 따라 승리를 이어갈 경우,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8강에서 맞붙게 되며, 신네르는 결승에서야 조코비치나 알카라스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체로 무난히 초반 관문을 넘겼으나,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는 제이컵 펀리(92위, 영국)에게 스트레이트 패로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레고르 디미트로프(10위, 불가리아)는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의 상대였던 프란체스코 파사로(104위, 이탈리아)는 행운의 패자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해 기권 승리를 얻고 2회전에 진출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각국의 톱랭커들이 앞으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