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그 돈으로 그냥 우승컵 두 개 사세요...'14G 0골' 마티스 텔 '완전 이적'에 900억 쓰는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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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그저 가능성만을 보고 유망주들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걸까?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마티스 텔의 이적료로 약 6,000만 유로(한화 약 906억 원)에 합의했다"며 "19살인 텔은 아직 이적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뮌헨에서 텔을 데려오는데 계약기간을 2029년까지로 걸고 6,000만 유로롤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타 클럽들도 텔에게 관심이 있으며 현재 선수는 심사숙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 역시 "토트넘이 마티스 텔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팀이 뮌헨과의 이적료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은 05년생으로 2012년부터 빌리에르벨, 파리 FC, 스타드 렌 등을 거치며 유스 생활을 했다. 이후 2021-22시즌에 스타드 렌 B팀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으며 같은 시즌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스타드 렌에서의 생활은 길지 않았다. 2022년에 김민재의 소속팀이기도 한 뮌헨과의 링크가 떴고, 이후 공식 이적 소식이 알려졌다. 22-23시즌 뮌헨 데뷔전을 치른 텔은 과감한 슈팅능력과 결정력으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3-24시즌까지 활발하게 활약했고 총 83경기 16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팬들의 회의적인 시선 한 가운데 놓였다. 총 14경기에 출전했는데 여태까지 한번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도 얼마 되지 않으며 출전할 때마다 저점을 찍는 경기력에 팬들 사이에서는 임대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흘러나왔다.
현재 뮌헨의 윙 자원이 그리 시원한 상황이 아님에도 텔에게 좀처럼 기회가 가지 않고, 텔 본인도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잔류 의지는 강했지만 구단과의 면담 끝에 임대 혹은 완전 이적을 통해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공격 자원에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들의 관심이 모였다. 아스날부터 시작해서 일부 매각설이 떠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이어 현재 줄부상으로 대부분의 자원을 잃은 토트넘까지 텔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맨유의 경우는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의 이적이 먼저 이뤄져야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이 가운데 19세 텔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구단은 '유망주 콜렉터' 토트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가능성은 비췄지만 올 시즌 들어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는 어린 선수에 한화로 약 900억 원 가까이를 투자하는 것은 분명 모험에 가깝다. 일부 팬들은 "진짜 대놓고 멍청한 짓" "토트넘이 자진해서 또 물주 노릇을 한다" "런던 기부천사가 따로 없다"며 텔의 영입을 반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현재 토트넘과 뮌헨은 텔을 두고 직접 협상 테이블을 폈으며 어느정도 돌파구가 보인다"고도 전했다.
'스퍼스 웹'은 "클럽 기술 이사인 요한 랑게는 독일에 머물며 텔과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이런 상황을 이전에도 겪어봤고 다른 클럽들이 마지막 순간 이적 타겟을 훔쳐가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진 선수로 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연합뉴스, Spurs Global SNS,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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